국립대선진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울대 법인화 추진, 1년을 묻다 1년은 거대한 시스템을 바꾸기에 알맞은 시간인가. 1년은 무력과 허무를 깨닫기에 적절한 시간인가. 전자는 서울대 법인화 추진에 대한 물음이고, 후자는 이 사태를 마주한 서울대 학생들의 변화에 대한 질문이다. 물론 두 우문에 대한 답변과는 상관없이 2012년 서울대는 정부 소속기관에서 국립대법인으로 전환된다. 그러나 한 해의 끄트머리로 달려가는 길목에서 재차 묻는다. 지난 1년은 국립서울대학교에 어떤 시간이었나. 사실 논란은 꽤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1987년 국립대법인화의 개념이 등장한 뒤 오랜기간 국립대사이에서도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서울대 본부는 2008년 독단적으로 법인화위원회를 발족했다. 본부에게 기초학문 고사나 대학의 시장화 등 우려점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얻을 수 없자 교수, 학생, 교직원 등..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