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오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간예술과 시간예술의 구분은 합당한가?”: 베르그송 철학으로 딴죽 걸기(1/4) 예술 장르의 분류, 공간예술과 시간예술 예술에는 행복한 결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성공적인 강간만이 있을 뿐이다. Langer, 『Problems of Art』 마치 인간의 숙명이라도 되는 것처럼, 이 자유로운 ‘예술’에서조차 우리는 분류를 한다. 공통점을 찾고 차이점을 가려, 산재한 것들을 구획하고 이름을 단다. 먼저 이것을 물어야겠다. 왜 예술에 장르를 만들고, 나누는가. 현명한 미학자 테오도르 생크가 입을 연다. “분류란 예술가를 특정한 재료나 기술에 한정시키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예술의 개념을 지적 능력의 한계 안으로 옮겨 놓는 것을 돕기 위해 있다.” 그렇다. 각개의 예술 작품보다 먼저 태어난 분류는 없다. 우리는 예술의 탄생 이후에야 ‘예술을 위해’ 분류한다. 그러니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