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좁다란 진실의 구경너머로 일상은 재배치된다, 「해뜨기 70분전」 2011년 11월 16일(수) 오후 8시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극작 김나정 연출 반무섭 배역 장이주, 빙진영 초반 20분가량은 지루함에 가깝다. 배부른 여자들의 시답잖은 일상사라니. 이런 잡담뿐 아니라 아예 공연 자체를 못 미덥게 만드는 것은 미묘한 어긋남의 기운이다. 맥주를 찾는 젊은 여자의 새된 소리와 태교에 무진 애를 쓰는 40대 여자의 부산함은 다분히 양식적이다. 친한 관계라고 천명하지만 그들의 생활방식은-특히 임신에 관해서는-지나치게 다르다. 심지어 무대연출마저 이런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 아래가 훤히 보이는 철제 빔 위에 얹힌 배우들의 세계는 분명 위태로워 보인다는 이미지를 주지만(이런 불안정함은 후반 들어 테라스에서 뛰어내리려고 할 때 실제적인 효과를 준다), 그것만으로는 무대를 억지로 빙..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