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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Cartoon

만화 한 줄 감상 2011


20세기 소년: 지리하리만큼 과거와 맞물리고, 도망가고, 복잡하지만. 눈을 뗄 수 없다.
몬스터: 소름끼치는 인간의 악, 그마저 납득시킬만큼 잘 얽어진 심리의 끈.
쥐: 한 생존자의 이야기: 딱 고개를 돌리기 직전만큼 아프게. 여기에 '사람'이 있다.
사형수042: 치밀하지도 깊지도 않지만, '인간'이란 그랬으면 좋겠다고.
최종병기그녀: 인간성과 비인간성의 너절한 얽힘. 상상력이 아까운 드라마.
리니지: 아름다움과 정의, 사연과 운명. 언제 읽혀도 낭만적일 환상에의 노래.
GREEN: 펜선만큼 상큼한 로맨스, 소소하고 예쁘장한 토모코 니노미야풍 개그.
테르미도르: 묵직한 서사구조, 섬세한 회한의 감수성이 혁명의 가장자리를 더듬다.
광야(미완): 시대는 줄곧 고뇌를 새겼건만 유독 섧다. 이 어둠의 방점은 어찌 찍힐지.
에시리쟈르: 화사한 화풍에다, 쉴새없이 굴곡을 창조해내는 이 천부적 재담이라니.
라이언의 왕녀: 촘촘한 얼개, 다면적 여성성, 로맨스. 특유의 색채가 태동하는 순간.
불의 검: 사랑, 사람, 삶이 기실 같아서, 아픔과 결함을 안을때 대서사는 만들어진다.
심야식당(미완): 변변찮은 음식이 그렇게 맛있을 때가 있다고. 인생도 그러하다고.
주식회사 천재패밀리: 빈틈있는 천재의 부화기. 그 관음증을 충족시켜주는 초기작.
블랙잭: 냉소와 온정. 데즈카 오사무를 일본만화의 신으로 만든 블랙잭식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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