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자잡혀간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는 사람으로 시를 씁니다, 『꿈꾸는 자 잡혀간다』 꿈꾸는자잡혀간다송경동산문집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송경동 (실천문학사, 2011년) 상세보기 희망 버스가 한창 입에 오르내릴 때 그의 시집을 샀다. 몇 장을 뒤적거리다, 읽고 싶던 시만 빼꼼 읽고 덮었다. 사유하고 사유한, 어떤 조각된 말에 비하면 좀 투박하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민주화의 열기를 그렸던 시들처럼, 지금 이 시대에 이렇게 이를 악물고 쓰는 시가 드물겠거니 그만큼만 생각했다. 그리고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그가 수감된 중에 출판된 『꿈꾸는 자 잡혀간다』에서 그 시를 다시 만났다. 언어를 몰랐던 때문이다. 마치 글자를 모르듯, 누군가가 품고 있는 울분과 사회의 폭력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면, 그의 시를 온전히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잠긴 문 속에서 불 타 죽은 태국..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