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내인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울음으로 떨어내기조차 아깝게 아름다운, 『두근두근 내 인생』 두근두근내인생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김애란 (창비, 2011년) 상세보기 대체로 책은 술술 넘겨읽는 편인데, 『두근두근 내 인생』을 볼 때면 자꾸만 글이 눈을 잡아챘다. 어려운 길이 아니라, 너무 아름다운 길을 만났을 때 기억에 꾹꾹 담아 누르고 싶어서 걸음을 못 옮기는 그런 마음이었다. 프롤로그부터 (오지 않은 미래와 겪지 못한 과거가 마주본다. p7), 첫 장부터 (바람이라 칭할 때, 네 개의 방위가 아닌 천 개의 풍향을 상상하는 것. … 당신이라 부를 때, 눈 덮인 크레바스처럼 깊이를 은닉한 평편함을 헤아리는 것. p11) 책을 꾹꾹 넘겼다. 서러울만큼* 좋았다. 다행히 글은 더 이상 발을 붙잡지 않고 부드럽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고움이 눈에 익어서리라. 『두근두근 내 인생』은 너무 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