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 단상: 연애連愛합시다 “봄은 바다 안개가 심해서 따뜻함을 몰랐고, 여름은 너무 뜨거웠고 비도 많이 와서 휴가라는 환상이 사라졌으며, 그나마 가을이 나았는데 올해는 겨울이 이르게 찾아왔습니다” (11월 1일, 김진숙씨가 배우 김여진과의 전화통화 중) 10분 만에 얼어버렸다던 물대포 소식 때문일까. 이른 겨울이 유독 춥다. 시린 손에 불현듯 다른 손을 올려놓고 싶은 걸 보니, 누군가를 만날 때가 왔나보다. 이럴 때면 꼭 못내 아쉬웠던 기억들이 먼저 머릿속을 치고 오른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이니 ‘도대체 왜 그랬을까’를 되뇌는 건 인지상정이려나. 사랑에 실패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꼭 해야 할 말을 아끼는 것은 그 중 한가지다. 이를테면 “괜찮아, 당신 잘못이 아니야” 같은 말.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씨가 쌍용해고자 이창근씨에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