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식씨의타격폼 썸네일형 리스트형 웃고 있지만 슬픈, 슬퍼하지만 웃긴, 『이원식씨의 타격폼』 이원식씨의타격폼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박상 (이룸, 2009년) 상세보기 소설은 막무가내다. 되든 말든 웃겨보려고 부단히 개그를 치는 주변의 누군가를 기억하게 한다. 아무려나 싶게 쓰인 단어며 문장, 상황이 눈치 없다 싶을 정도로 열성이다. (심지어 첫 문단 여백이 없는 책의 편집까지 ‘들이댐’을 닮았다.) 그 우스운 진지함은 워낙 진심으로 웃겨서 도저히 흘려 웃을 수가 없는 것이다. 오직 무엇인가를 절절하게 애정하는 사람만이 이 경지를 만들 수 있다. 가령, 「이원식 씨의 타격 폼」에 등장하는 한 부박한 야구선수를 보자. 비루먹은 포즈가 유일한 장기로 돌변해버리는 폭소의 상황은 오직 그가 야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가지고 있는 시(詩) 다 내놔」의 “가지고 있는 시詩 다 내놔”라거.. 더보기 이전 1 다음